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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 전 용 란 박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4/03/14 [15:43]

▲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전용란 박사     © 오종영 발행인

 

청소년문제에 착안, 학교 안에 중부권 청소년대안교육센터를 설치운영 및 정기포럼
크리스천 가정을 위해서 오랄로버츠대학의 유학프로그램을 활용 크리스천 리더양성
개설된 학과의 특성을 살펴 교육과 문화를 접목한‘생활신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신앙’과 ‘교육’을 학교운영의 철학으로 삼아 이 두 축을 중심으로 학교운영을 하겠다
비신학 계열이 많은 학교의 특성상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

 
 
▣ 먼저 총장 취임을 축하하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저는 1987년에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에 발을 디딘 후 이곳에서 전임 임열수 총장님과 함께 줄곧 사역해 왔습니다. 학교 초기에는 정식 인가를 받기 전이었는데 그 때는 주로 지역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해 오다가 美國 오랄로버츠대학과 조인식을 체결한 이후 이곳에서 로랄 로버츠대학의 석사, 박사과정을 개설하여 공부하다가 교육부에서 대학원대학교 허가가 난 후 교사를 건축하고 임열수 총장님과 16년을 함께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임 전 총장님이 하신 일이 참 많습니다. 그러면서 임 총장님이 16년 동안 4대에 걸쳐 총장을 재임하셨고 이번에 제가 5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학교와 같이 왔기에 익숙하기도 하고 총장이라는 직분이 영광스럽기는 하나 내 옷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직무에 대한 무거운 부담이 있구요. 그러나 감사한 마음으로 이 버거운 옷이 몸에 잘 맞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의 최고 책임자로 취임하셨는데 어떤 각오로 일하실 계획이신지요?
- 지난 16년 동안 학교 기틀도 세웠고 교사도 건축하고, 교수진도 건실하게 확보하고 그랬으니까 이제는 내실을 잘 다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실을 다져야 하는데 저희 학교는 신학대학원으로 시작했으니까 목회자를 배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개설된 학과의 특성을 살펴 ‘생활신학’으로 잘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목회 현장이 다양해진 오늘날은 신학이 사변적이고 관념적이며 이론적인 신학이 되어서는 당장 교회에 가서 목양도 설교도 성경공부도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는 커리큘럼을 목회현장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방향전환을 하였으며 이론중심의 신학교육에서 현장중심의 신학교육, 즉 목회자 양성 중심의 교육으로 영성을 갖춘 목회자로 교육하려고 합니다.
또한 비신학과와 신학과가 별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다이나믹을 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연계되어지는 학문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는 어떤 학교인지 소개해 주시고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만의 특색 있는 커리큘럼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 대학교는 대전시의 청소년문제를 위한 대안학교를 대안교육의 중심으로 세웠습니다.
대학원대학교로 인가받은 지 이제 16년이 되었는데 이제 교육의 프로그래밍화 하는 일이 제 역할입니다.
그래서 2년 전에 청소년문제에 착안하여 학교 안에 중부권 청소년대안교육센터를 설치하였으며, 또한 센터 안에 대안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처음은 전국적으로, 두 번째는 대전시교육청에서 학교 주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센터의 설립목적은 중부권의 대안교육을 하고 있는 기관을 연계하는 네트워킹이 목적이었습니다. 현재 매월 20개 기관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3월에 교육청에서 위탁형 대안학교를 본 교에 위탁해 왔습니다. 이 교육시스템은 청소년은 두 부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학교에 적을 두면서 우리 학교에 와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입시교육에 적응을 못하고 있기에 전인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하여 원적학교에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로서 이들이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는 권리는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탁형 대안학교〉라고 하는데 이 과정의 교육에서는 다양한 재능발견 프로그램과 여행, 네일아트 등 다양한 교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의 생활도 주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지요.

둘째는, 현재 대전에만 1년에 탈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2천여명입니다. 그래서 탈학교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도시형 대안학교를 설치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청소년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이 문제만 해결해 주어도 교회의 청소년이 줄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즉 이것을 목회현장에 접목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교회가 이 문제를 끌어안지 않고는 교회의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창의적인 목회를 도전하도록 교육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총장이 된 후 교수들과 가장 많이 나누는 내용이 이 학교가 어떻게 하면 ‘핵심적인 영성으로 학생들이 이곳에 들어와서 변화되어 갈 수 있는가!’ 하는 영적 각성을 위해서 채플부터 다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적각성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채플부터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를 위해 강의의 첫 시간(화, 목)을 맡은 교수는 기도회로 시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내적인 성찰과 회개와 하나님을 만나도록 예배와 기도에 대한 자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목회,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 생활신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배에 강조를 두고 있는 것이지요. 이 일에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자기들 스스로 예배를 준비해서 인도하도록 하는데. 외국인 학생들이 매우 잘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는 인터네셔날 칼리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외국 학생들이 유학 와서 공부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선교사님들과 연계하여 국외사역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사역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감당하실 계획이신지요?
- 첫째, 저희 학교가 신학교이지만 목회적 마인드가 많은 신학자들이 모였기에 이 일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희 학교의 교수님들은 복음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또한 임 총장님과 안영권 목사님이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전공했기에 선교현장에 매우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구요.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많이 파송했는데 보낸 선교사들의 열매가 보내는 선교사보다는 선교사들의 열매인 그 나라의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여기에서 신학교육을 시켜서 내 보내는 게 한국선교사보다도 30배의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의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신학교육을 시키는 데에는 아시아권에서는 한국만한 곳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 신학교 교수들은 모두 영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이 일을 시작하였고, 또 하나 철학이 있는데 스스로의 복음화가 되는 자립적인 철학을 가지고 그 분들을 초청한 것입니다.

아시아권의 기독교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너리티 콤플렉스를 극복하도록 한국교회를 배우도록 하자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외 유학생을 학교에서 2년여를 공부하도록 한 다음에 한국의 큰 교회에 보내 섬기도록 함으로서 지역교회와 이 프로그램이 연계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모든 학비와 식사문제는 전액 장학금(목회학 석사과정만)으로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숙사 생활비 전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용돈까지 지원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아르바이트 자리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일이 지역교회의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역교회의 지원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역선교라고 생각합니다.
 
▣ 총장취임식에서 ‘생활신학’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학교로 성장해 나가려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생활신학’의 의미와 내용을 말씀해 주시지요.
- 저희 학교는 목회자가 다양한 목회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즉, 교육과 문화적 측면이 모두 터득될 수 있도록 상담학, 사회복지학, 문화복지학, 미용치료학, 대안교육 등 청소년 목회, 문화목회, 치유사역, 상담사역이 모두 연결되고 폭넓게 사용되어지는 현장성 있는 신학, 목회수업이 이루어지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생활신학’이라고 말합니다.

신학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목회학의 교과과정을 목회에 맞게 수정하는 일이며, 그 다음에 학교를 운영하는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두 기둥인 ‘신앙’과 ‘교육’이 학교운영의 철학이며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교과과정과 더불어 신학의 전문화, 현장화, 대중화를 위한 허브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위해서 지역교회와 함께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육을 통해 우리 기독교가 할 수 있는 일, 즉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가치와 의미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가치와 의미를 갖고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는 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 작년에 오랄로버츠대학교와의 MOU체결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셨습니다. 이 사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신지요?
- 오랄로버츠대학교와의 MOU체결은 한국에서 유학을 보낼 때 고비용을 들여서 보내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신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였습니다. 오랄로버츠대학은 기독교가정이 유학시키기 가장 좋은 대학입니다. 사실 크리스천 가정을 위해서 오랄로버츠대학의 유학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우선 미국 남부의 가장 큰 기독교대학이 오랄로버츠대학이라는 점이고, 다음으로는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있기에 총장이 기독교적 가치를 가진 리더들을 교육시켜 각국에 기독교적 가치를 가진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 대학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대학의 첫 번째 파트너로 뽑힌 것이 한국이며 미국대학은 장학금을 받기가 어렵고 사실 장학금을 지불하는 대학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장학금을 끌어내는 것이 어려운 것이었으나 최소 6천불에서 최고(성적이나 실력에 따라) 전임 장학금으로 2만불까지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최대치로 여러개의 장학금을 합하면 23,000불의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가정이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자녀의 젊은 시절을 교육시키고자 한다면 최적의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학교는 5개의 단과대학에 62개의 전공학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이기에 이 학교에 보내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학교로 문의하면 성실히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오랄로버츠대학은 본교와 학생교류, 교수교환교류,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본교에서는 이를 위해 청소년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 평생교육원이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토플일반과정교육을 통해 유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 학교 발전계획과 인사말씀을 부탁합니다.
- 목회 신학이 있지만 비신학 계열이 많은 학교의 특성상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지역사회에 곳곳에 스며들 수 있는 지도자들을 특성화 시켜서 교육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우리 학교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는 학부과정 중심이 아니라 대학원 과정 중심이라 전문인을 만들어내는 학교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대안교육과 같이 아무도 손대지 않은 교육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오늘날은 획일화된 공교육에 만족해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다양화게 펼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교육자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학교에 설치된 이 과정은 현재는 국내에 유익한 실정입니다.

또한 목회현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목회현장 연구소를 기획해서 만들려고 하는데 지역교회의 많은 목사님들이 참여하는 목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학교 교수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감당하고자 합니다. 항상 목회자들을 섬기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고 학교를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희 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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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3/14 [15:4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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