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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목회로 장항지역 대표적 교회로 성장한 성일교회 황형식 목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3/09/13 [14:51]


▲ 성일복지원장 황형식 목사가 성일교회의 복지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누면서 내년초 개원할 유수호스텔 및 청소년 수련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오종영 발행인


▲성일교회와 복지목회
우리교회는 1985년 7월 7일 설립하여 올해로써 설립 29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매우 미약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구성원 대부분이 소외받고 연약한 분들이 중심이 되어 개척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척한지 3년 만에 많은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개척 3년 만에 150명의 성도로 성장하였거든요. 그래서 개척 3년 만에 교회건축을 하였고, 현재는 시무장로 3명, 은퇴장로 7명, 협동장로님1명을 비롯하여 260여명의 제직들이 헌신 봉사하는 등 아동까지 모두 1천여명의 성도들이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곳 장항에 처음 올 때만 해도 한 3년 정도 목회를 경험하고 서울에 갔으면 했으나 교인들이 교회 짓자는 말을 듣고 보니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결단, 각오를 하면서 “교회를 건축하면 세 가지 사역을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 장애인 사역, 노인 사역을 해야겠다고 교인들에게 선포하였습니다. 

▲복지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저는 교회를 건축하면서 교인들에게 내가 목회를 하는 목적이 어린이 청소년장애인, 노인을 돌보는 사역이어야 한다고 선포했을 때 성도들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해줘서 복지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하나님이 다섯 기관을 주셨습니다. 97년에 어린이 집을 세워주셔서 17년째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는데 참 재미있게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항시 대기하고 들어오고 싶어서 줄을 서고 엄마들이 교회에 와서 기다리다보니 전도에도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성일 복지원을 2002년도에 개원하여 현재 지적 장애인들 62명이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셋째, 어린이집은 종교법인으로, 넷째, 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복지원은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복지관을 설계하신 분이 거제시 외도의 작은 집을 설계하신 분인데 그 분이 집을 설계하였습니다. 제주도의 에코랜드, 가평군 뿌띠프랑스(작은 프랑스)라는 집을 설계하신 교수님으로 그 분을 만나 이 집을 설계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보건복지부에서도 성일복지원을 전국의 장애인 생활시설의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있을 정도입니다. 

즉 저희 성일 복지원은 모델시설로 11년째 운영 면에서나 시설 생활면에서 전국에 있는 600여개의 시설 가운데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도에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여 현재 60여명의 아이들에게 매일 특기지도, 과제지도뿐만 아니라 매일저녁 먹이고 귀가지도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성일요양원은 현재 어르신 6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요양등급별로 관리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60여분이 보호를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네 개 기관을 십 수년 동안 운영해왔습니다.

▲건축중인 유스호스텔과 청소년수련원
제가 마지막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역이 청소년 수련원입니다. 청소년 수련원 바로 옆에는 교회가 35억여원을 들여 유스호스텔을 건축하고 있는데 올 연말이면 완공되어 내년 초부터 교회나 각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서천청소년수련원은 내년 6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척되고 있으며 서천군에서 건축한 뒤 저희가 위탁 관리하게 됩니다. 

유스호스텔은 모두 100실의 숙소가 마련되었으며 동시에 300여명이상 수용가능하고, 청소년수련관은 30, 50, 100, 300명 단위의 인원이 동시 수용 가능한 강당이 들어서게 됩니다.

▲특별히 복지목회를 지향하게 된 배경이 있으시다면
예수님 사역이 섬김의 사역이고 섬긴다는 그 자체가 매우 보람 있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목회를 하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교인들 가운데 아이들 교육, 교인들 가정의 장애인, 청소년들의 진로문제, 지역이 지방이다 보니 노인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가 복지목회의 계기가 되었지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어렵다기보다는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1997년은 우리나라가 IMF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기에 시설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었습니다. 거기다가 건축과정에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출입저지 등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유익이 될지언정 피해가 안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역 주민들이 받아주어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은 지역의 영농교실 등 지역의 큰 손님들이 올 때에도 복지원의 강당을 이용하는 등 상생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벽을 깨는 소통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복지목회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교회부흥의 초석디딤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인들의 자긍심이 대단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이미지가 좋은 교회 열심히 있는 교회, 좋은 목사님이 있는 교회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교인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교회부흥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다섯 기관에 근무하는 유급직원이 100명인데 고용창출효과가 대단합니다. 모든 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100% 저희 교회 교인들입니다. 교인들이 주간동안은 기관에서 근무하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순구조가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에는 몇 십억씩 들어갔으나 지금은 사람도 생기고 일군도 세우고, 고용창출도 되고, 그들이 신앙의 협조자요 물질의 청지기가 되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현 복지관의 사역방향과 내용
사역방향은 주로 주변의 권유나 행정기관의 제의 또는 내 자신이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해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많아도 현재 내가 목회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늘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생각하는 중입니다.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 많아도 더 이상의 욕심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는 사회사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를 하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유스호스텔과 청소년수련관 사역에 최선을 다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안목회로서의 복지사역에 대해
저는 목회자체가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목사, 사모는 섬김의 도가 기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목회가 복지라고 보는 사람인데 교회의 부흥의 방편으로 복지를 이용하려고 하는 생각, 복지를 통해 먹고 살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내 모든 것, 물질, 달란트를 쏟아서 주는 것이 복지이지 복지를 생계의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복지를 포기해야 합니다.시골, 도시교회가 오늘날 얼마나 어렵습니까? 나는 이분들이 빨리 복지 쪽으로 눈을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교회 노인 한사람을 예수님처럼 섬기고 따뜻하게 해준다면 하나님은 한사람을 두 사람으로, 두 사람을 열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현 성일 복지시설의 활용내용과 이용방법
저희들은 이 시설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집, 아동센터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복지원은 중증지적장애인(1급), 즉 앉아있고, 누워있고를 자기스스로 할 수 없는 지각능력이 없는 사람들 중에 전혀 의사소통과 자기표현이 전혀 안 되는 사람으로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 일반인가정의 지적장애인들은 실비입소가 가능하며 연령과 지역은 상관없습니다.

요양원은 각 지역마다 요양원이 많이 있는데 요양등급에 의해서 입소할 수 있으며 수련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청소년수련관은 우리가 서천군과 컨소시엄을 통해 펼치는 사역으로 이렇게 일을 하는 이유는 서천군 안에 대형시설 두 개가 들어옵니다. 

하나는 3600억 들여 지은 국립생태원이 완공되어 시범운용중인데 10월쯤에 오픈예정이고, 또 하나는 해양생물자원관으로 1600억을 들여 지은 시설인데 두 시설은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와서 보아야 하는 시설들입니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여기에 와서 두 군데를 보는 것이 하루에는 안됩니다. 그래서 어딘가에는 숙박시설이 있어야 운영이 됩니다. 현재도 기존시설을 여름, 겨울 수련회장으로 대여하고 있으며, 1년에 5천에서-1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고, 복지원 옆에 있는 로뎀 커피숍도 년 3만명 정도가 찾아오곤 합니다. 앞으로는 각 선교기관이나 교회가 와서 이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시설현황과 운영계획
숙박은 100실 규모로 지어지며 최고의 시설로 동시에 300명이 잘 수 있습니다. 유스호스텔은 모두 숙박동이 4동, 본부동 1동 등 총 5동으로 건축되고, 청소년수련관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약 30,50,100명을 수용 가능한 소강당 4-5개로 규모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유스호스텔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고 청소년수련관은 내년 6월말 완공으로 하반기(7월부터 이용가능)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용방법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사용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041)956-0003/ 010-5425-3662번으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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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9/13 [14:5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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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dsvads 2015/04/24 [00:55] 수정 | 삭제
  • 목사님을 1985년 7월달에 처음 뵈었었는데요..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11살이었던 소년은 이젠 41살이 되었고 목사님도 이젠 거의 환갑이라는 나이가 되셨겠네요.. 목사님이 저를 서울로 데리고 가셔서 63빌딩에서 아이맥스영화관을 간 기억도납니다...목사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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