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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목사 제109회 예장합동총회 총회장 취임 후 4대 비전 제시
9월 23일(월)~27일(금)까지 울산 우정교회당에서 개회, 부총회장에 장봉생 목사, 김형곤 장로 양자 경선 끝에 당선
 
오세영   기사입력  2024/10/18 [11:35]

▲ 제109회 총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김종혁 목사와 신임 임원들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세영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가 9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울산우정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신규 임원 선출을 비롯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에 부총회장이던 김종혁 목사가 총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된 가운데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은 경쟁 끝에 장봉생 목사와 김형곤 장로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된 장봉생 목사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제110회 총회장에 총대들의 추대로 총회장에 오를 계획이다.

 

9월 23일(월) 오후 2시 시작된 개회예배는 서기 김한욱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김영구 장로가 기도하고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가 시편 48: 1-14을 봉독을 한 뒤 명성교회 찬양대가 특별찬양을 했다.

 

특별찬양 후에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강단에 올라 설교를 했다. 설교 후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축도함으로 개회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한 후 김한성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거행했다. 이날 성찬식을 분병과 분잔 후 이승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성찬식 후에는 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사회로 사무처리에 들어갔다.

 

사무처리에 앞서 천서위위원장인 서기 김한욱 목사가 노회 164개 중 164개, 목사 813명 중 777명, 장로 813명 중 697명으로 총 1626명 중 1474명이 참석함을 보고하자 총회장이 제109회 총회가 개회함을 선언했다.

 

이어 회의순서가 유인물대로 임시 채택되었음을 선언한 뒤 서울한동노회 분립위원회에서 서울한동노회와 (가칭)서울동부노회로 분립됨을 보고하고 전남제일노회 분립위원회에서 전남제일노회와 (가칭)전라노회로 분립함을 보고했으며, 이를 유인물대로 받기로 결의했다. 이후 서기가 추가인원을 포함하여 166개 노회에서1488명이 참석했음을 보고했다.

 

보고 후 시간 소요 등의 문제로 상비부장 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투표를 진행하고 결과 발표까지 하기로 하고 임원선거에 들어갔다.

 

회록서기 전웅구 목사가 기도하고 홍보분과장 정영기 목사가 후보 소개를 한 뒤 단일후보자들의 당선 보고를 하고 본격적인 투표에 들어갔다. 관심을 끌었던 부총회장 선거는 장봉생 목사와 김동관 목사가 양자대결을 펼친 가운데 241표 차이로 장봉생 목사가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박석만 장로와 김형곤 장로가 겨룬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형곤 장로가 당선됐으며 그 외에 서기 임병재 목사, 부서기 서만종 목사,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 부회록 서기 안창현 목사, 회계 이민호 장로, 부회계 남석필 장로가 제109회 총회를 섬기게 되는 임원으로 당선됐다.

 

▲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가 울산에 위치한 우정교회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임하는 직전총회장 오정호 목사(오른쪽)가 취임한 제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에게 헌법과 성경과 고퇴를 물려주고 있다.     © 오세영

 

당선자 발표를 한 후 신,구 임원 교체식과 휘장분배를 한 뒤 신임회장 김종혁 목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이날 김 목사는 “우리는 광야와 같은 상황에서 다시 시작해서 이렇게 성장하게 되었다. 일체와 연합으로 재도약하여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한다”면서 “먼저 총회장학재단을 설립해 연합으로 다음세대 일꾼을 기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둘째로 미래교육원을 설립해 총회산하 교육을 통해 일체화를 이루겠으며, 셋째로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로 총회와 일체를 이루고, 총회헌법과 규칙, 각 시행령의 법제화로 총회의 일체를 이루겠다”면서 4대 중점사역들을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종을 총회장으로 추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총대 여러분과 중점사역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면서 총회 성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기도와 격려로 이끌어주신 증경총회장님과 증경부총회장님, 총대 모든 분들과 교단 산하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후 “제109회 총회는 믿음의 선대가 흘린 눈물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임원들과 함께 진심을 다하여 섬기겠다”면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사무처리에서 흠석사찰, 광고위원 선정을 하고 정회함으로 첫날 오후 회무를 마쳤다.

 

이어진 나흘간 이어진 총회에서 결의된 주요결의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정년연장의 건은 압도적인 반대로 인해 부결됐으며, 총회 상비부를 16개로, 상설위원회는 6개로 축소하는 등 유사 사역부서를 통합하기도 했다. 총회예산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세계교인헌금을 1,000원 상향했으며, 그동안 금기시했던 주일에 목사위임과 임직 및 은퇴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결의했고 편목특별과정 개설도 통과됐다.

 

지난 제108회 총회에서 결의 후 뒤집었던 여성사역자들의 강도사 인허 및 강도권을 부여하기도 전격 결의하고 관련 헌법부분을 개정한 후 시행하기로 함으로써 총신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여성사역자들의 지위에 큰 변화가 부여됐다.

 

총회 장학재단과 총회정책연구소의 설립도 통과됐고, 그동안 총회와 대립구도로 형성됐던 총신대학교 법인이사문제도 김종혁 총회장과 총신 이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총회에서 이사15명 중 과반수가 넘는 8인을 파송이사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논란이 일었던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는 폐지하고 관련 사역은 교육부로 이첩됐다.

 

총회 업무를 위한 규정변경 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팀제 사무행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이 이를 반대하는 긴급동의안을 받는 등의 정치행위를 함으로써 비난이 일자 철회하는 해프닝도 벌어져 빈축을 샀다.

 

그 외에도 최근 교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동성애 문제에 교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동성애 대응 상설위원회’가 새로 설치되었으며, 로잔 대회와 관련한 성명서도 채택하는 등 사무처리를 거행한 뒤 폐회예배를 끝으로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제109회 총회의 파회를 선언함으로 총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울산=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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