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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교회 주요 교단 9월 총회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오세영   기사입력  2024/09/11 [14:24]

 

예장합동총회, 9월 23일(월)~27일(금)까지 울산 우정교회에서

예장통합총회, 9월 24일(화)~26일(목)까지 창원 양곡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9월 26일(목) 12개 연회에서 감독회장 및 연회감독 선출

 

▲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김동관 목사와 장봉생 목사(사진 왼쪽부터)     © 오종영

 

예장합동총회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이하 합동총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9월 23일(월)~27일(금)까지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로 10에 소재한 우정교회당(담임 예동열 목사)에서 개회되어 임원선거와 회무처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합동총회는 이번 제109회 총회를 위해 총회준비위원회를 준비한 후 지금까지 3차례의 연석회의와 각 분과회의를 통해 정책분과, 총무분과, 헌의분과, 의전분과, 예배분과로 나눠 총회준비를 촘촘히 이어가고 있다.

 

제109회 총회장에 추대될 예정인 김종혁 부총회장은 총회준비위원회를 이끌면서 ▲장학재단 설립 ▲총회 미래교육원 설립 ▲복음선교 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 ▲장로교 헌법에 따른 규칙 및 각 시행령 등의 법제화, 기후 위기, 저출생 인구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총회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 교단 제109회 총회임원 선거에서는 박수로 추대 예정인 부임원들의 정임원 선거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부회계에 단독으로 출마한 남석필 장로(경기노회, 맑은샘광천교회)를 제외한 목사 부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록서기 등이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합동총회는 23일(월) 오후 2시부터 총대등록과 신분증 배부를 시작으로 개회예배와 임원선거 등 4박 5일 동안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교단 총회 중 가장 긴 회무처리 시간이다.

 

이번 총회에는 목사부총회장에 장봉생 목사(기호1번)와 김동관 목사(기호 2번)가 경쟁하고 있으며 장봉생 목사가 우위에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총회 주변에서는 현재 박빙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당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박석만 장로(기호1번)와 김형곤 장로(기호2번)가 경쟁하며, 부서기에는 이종석 목사(기호1번), 배정환 목사(기호 2번), 서만종 목사(기호 3번)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참고로 배정환 목사와 서만종 목사는 모두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이종석 목사는 중부지역 소속이다. 회록부서기는 안창현 목사(기호1번)와 최찬용 목사(기호2번)가 경쟁하고 있다.

 

서기와 회록서기, 회계는 현 부임원인 임병재 목사, 김종철 목사, 이민호 장로가 박수로 추대될 예정이다.

 

▲ 예장통합총회 묵사부총회장에 출마한 황세형 목사, 정 훈 목사, 양원용 목사(사진 왼쪽부터)     © 오종영

 

예장통합총회

예장통합총회(이하 통합총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9월 24일(화)~26일(목)까지 경남 창원시 성산구 봉양로 411에 소재한 경남노회 양곡교회당(장형록 목사 시무)에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열린 가운데 임원선거와 사무처리를 할 예정이다.

 

통합총회의 임원선거는 합동총회에 비해서 간결한 편이다. 총회장이 부총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을 사전에 선임한 후 총회의 인준을 받는 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제109회 총회에서 장로부총회장은 사전 조율을 통해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가 단독출마해 박수로 추대될 예정이지만,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는 기호1번 황세영 목사(전북노회/전주시온성교회), 기호2번 정 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기호3번 양원용 목사(전남노회/ 광주남문교회)가 출마한 가운데 3파전을 벌이고 있다.

 

3인 중 양원용 목사와 정훈 목사는 전남 지역을 배경으로 목회하고 있고, 황세영 목사는 전북지역 출신으로 항간에는 2강 1약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선거는 ‘까봐야 안다’(?)는 여론처럼 과연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 당선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통합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한규 장로/ 서기 김진욱 목사)는 이번 선거를 클린선거로 치르기 위해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제보할 시 확인 후 포상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선관위 서기 김진욱 목사는 “올해 선거에는 금품선거와 흑색 선거를 종식 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금품선거자 신고 시 10배의 포상을 하기로 했다”면서 “인물과 정책검증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통합총회는 부총회장 선거뿐만 아니라 현 김의식 총회장의 신변문제로 인해 제109회 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세형 후보는 “신뢰 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총회를 만들겠으며, 한국교회의 담임목사 부족 현상에 대한 대안 제시와 품위 있는 연금대책, 교회학교의 예배 회복과 말씀교육 교재개발, 다문화 선교전략과 미디어선교와 전문인 사역자를 양성해 교회를 교회답게 총회를 총회답게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정책을 제안했다.

 

양원용 목사는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통해 총회의 사회적 신뢰성 제고와 영적 가치를 끌어올리며, 전략적인 정책을 세워 총회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면서 총회 기구개혁과 관련해 “업무의 통폐합 또는 축소와 직원 재배치를 통한 예산의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훈 목사는 “소통과 화합하는 총회, 여성 리더십의 발휘와 미자립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원과 선교사역에 재정의 우선 투여 및 다음 세대를 살리는 총회를 만들겠다”면서 총회의 부채 문제 해결과 관련해 “총회 헌금 집행의 유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총회 지도부의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 감리교 감독선거 후보자로 나선 이광호 목사, 운보환 목사, 김정석 목사(사진 왼쪽부터)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 이광호 목사, 김정식 목사, 윤보환 목사 3파전으로 치러,

9월 26일(목) 오전 10시부터 12개 연회별로 연회감독과 감독회장 선거 동시 실시

남부연회는 월평동에 소재한 연회본부 2층 예배실에서 오금표 목사, 이웅천 목사 대상으로 연회감독 선거도 실시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도 이광호 목사(기호1번), 윤보환 목사(기호2번), 김정식 목사(기호3번)가 3파전으로 치르고 있다. 후보자들은 정책발표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이 감독회장으로 적임자 임을 어필했다.

 

이광호 후보는 “선거제도 개편과 금권선거, 조직선거가 아닌 정책선거를 할 것이며 광역지방회 중심의 연회 개편과 목회자 기본생계비 보장과 지속적인 은급 제도를 약속했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제비뽑기 선거를 주창해 합동 교단의 선거제도를 상기시켰다.

 

윤보환 목사는 감리교 발전위원회의 상설 운영과 은급부의 독립을 통한 은급비 지급, 본부 행정의 전산화, 총회 각 단체의 지원 및 활성화를 약속했다. 특히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경험을 어필하면서 이단 동성애의 적극 반대, 평신도 사회선교사 제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정석 목사는 “교회 개척과 미자립교회 지원, 통합지원센터설립 프로그램 제공, 물적, 인적, 목회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건강한 감리교회, 함께하는 감리교회, 도약하는 감리교회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직 자비량, 목회자 지원, 공유교회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을 통해 정책 중심의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는 9월 26일(목) 오전 10시부터 각 연회별로 실시한다. 남부연회는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남부연회 본부 2층 예배실에서 연회감독 후보로 출마한 오금표 목사와 이웅천 목사를 놓고 연회 감독선거와 함께 감독회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당선된 감독과 감독 회장은 10월 말 총회의 인준을 거쳐 11월 1일부터 감독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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