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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 > | ||||||||
대전역 앞 ’밥상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새나루공동체 대표 김수택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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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나루공동체는 대전시 동구 정동 7-3에 1994년 설립된 새나루공동체(대표 김수택 목사)는 대전역 주변 삼성동, 중앙동, 소제동, 일대의 쪽방촌과 집창촌 주변의 열악한 환경과 빈곤가정이 밀집한 지역으로 철도와 굴다리를 접하고 있어 주변 환경이 산만하고 아동 노인들의 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으로 이러한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노인무료급식과 새나루 방과 후 아동교실을 개원하여 결손가정 청소년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시 동구 실직가정결연센터를 설립 실직가정 생계 및 학자금 지원사업과 쪽방상담소 사역 푸드뱅크 사역 등을 펼치고 있다. ▣ 김수택 목사와 새나루공동체 새나루공동체 대표 김수택 목사는 장신대 신대원 시절‘일하는 예수회’라는 동아리 안에 있는 사회선교분과를 통해 사역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에큐메니컬 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후 교단을 연계해서 대전역을 중심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새나루라는 이름은 1989년 신탄진에서 새나루교회를 개척했던 황덕남 목사로부터 시작되었으나 1994년 5월 9일 김수택 목사가 이곳에 자리잡으며 같은 이름의 교회와 공동체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이 사역은 본래 1대 황덕남 목사와 함께 하기로 했으나 약속이 이행이 안 되고 교회가 공중분해 된 후 장신대 동아리에서 김 목사에게 교회건물도, 교인 한분도 없으나 가서 재건하라며 보증금 690만원을 손에 쥐어주자 그 돈을 가지고 내려와서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 김수택 목사와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와의 만남 원래 새나루공동체는 청량리의 다일공동체와 같이 설명해야 한다. 김 목사는 다일공동체가 라면도 끓이지 못할 때 최일도 목사를 만났다. 그 당시 김 목사가 섬기던 수유리교회에서 최일도 목사를 강사로 모시고 간증 겸 선교보고를 듣다가 교회가 뒤집어 진 것이다. 그래서 다일공동체의 초창기 사역 때 수유리교회가 전폭적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래서 최일도 목사를 만나고 다일공동체의 사역 전반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김 목사가 목사안수를 받을 당시에 이곳에 오기로 결정되었으나 너무도 준비된 게 없었다. 어찌 보면 맨땅에 해딩 하는 꼴이었다. 그런데 와서 보니 대전역이 있고 양쪽이 재래시장, 한쪽은 청소년금지구역이 있고, 굴다리도 있었다. 그래서 690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끝에 보증금 400만에 월세 20만원짜리 건물을 임대를 했고, 남은 금액으로 수저, 탁자, 냄비를 사서 급식을 시작했는데 2-3개월 하다 보니 후원금이 부족하여 재정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서울에 올라가 선배들에게 호소 한 후 도움을 받아 급식봉사를 시작하였다. 김 목사는 처음 급식을 시작하면서 시장조사를 해보니 70명 정도 대접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처음에 100명, 6개월 만에 300명이 넘었다. 그러다보니 초창기 3년 동안은 너무도 힘들었다. 당시 급식을 시작할 때는 주로 쪽방에 거주하는 50대 후반의 사람들이 많이 왔다. 현재 급식은 매일 실시하고 있는데. 매일 250-270명 정도가 급식에 참여한다. 김 목사는 처음 급식 후 지금까지 약 20년에 걸쳐 200만명 정도 급식을 대접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추가된 사역이 실직가정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외한위기 이후에 국민운동본부가 있었는데 당시 재벌들이 몇 천억 씩 내놓고 그 기금으로 실직가정 지원사역을 했는데 대전 동구지역 실직가정운영사업을 김 목사가 담당했으나 3년 후 정부지원이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 분들에게 생계지원, 의료지원, 사업을 지금도 하고 있다. 현재 새나루공동체가 운영하는 급식은 3가지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첫째, 장애인이나 연로하신 분들에게 도시락 배달사역, 둘째, 새나루공동체에서 직접 급식봉사(매일 약 170-180명 급식), 셋째, 저소득 계층의 아이들을 위해 3층에 지역아동센터를 개설하여 식사지원을 매일 한끼씩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처음에는 새나루공부방으로 시작된 것으로 대전에서 공부방을 제일 먼저 세운 것이 이곳이다. 그러다가 삼성지역아동센터로 바뀌었다. 당시 지역이름을 따야 하고 한 동네에 한 곳만 허가가 났기 때문에 공동체 이름과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새나루 공동체의 주된 사역은 급식사역이다. 새나루공동체의 주변 환경 실태 - 김 목사는 주병환경실태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선 여기가 재개발이라고 하는 용어가 등장한 게 30년 다되어갑니다. 그러나 재개발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지역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재개발이 엄청난 어려움이자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쫓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문제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재개발이 고통인 셈이고 주민들에게는 불편한 일이랄 수 있는 것이지요.” “공동체 건너편 정동 굴다리에는 개미굴 동네가 있습니다. 그곳은 비 오는 날 우산도 들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곳입니다. 동네 주민들 말로는 50년전 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정동, 소재동 지역이 그런 지역입니다. 이곳은 쪽방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가정과 주거형태는 갖추고 있으나 아주 열악한 지역인 셈이지요.” “그리고 청소년 출입금지구역이 아직도 번성합니다. 대전역 앞부터(대한통운 옆에서부터)선화동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곳은 유흥업소라기보다는 그 일을 통해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고 거기에 계신 분들이 여기에 와서 식사하는 분도 많습니다. 사실 최일도 목사님도 588 한가운데서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분들이 와서 상담하고 식사합니다. 포주라는 분들 중 주일날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집창촌이기는 하지만 유흥가는 아닙니다. 그분들의 삶을 보면 그렇습니다. 한번은 우리가 크리스천들에게까지 왜 멀쩡한 사람에게 밥을 먹이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찾아가보면 그분들은 겉만 멀쩡하지 실상은 환자와 마찬가지이고 그분들은 한번도 사회화된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김 목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전에 일본에 견학을 가보니 거기는 자활이 70%나 이루어지지만 우리는 10%가 안됩니다. 그 차이는 일본은 지자체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한곳에 모아서 건물을 제공한 후 원스톱 지원을 통해 자활을 실시하기에 실제적인 자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장에서 일은 많이 하는데 집약을 시키지 못합니다. 재원적인 열악함 때문입니다. 대전은 안산이나 성남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 대전의 복지수요는 동구가 가장 많으나 복지예산은 대전에서 가장 열악한 형편입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구청에 가서 돈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나서지 않으면 궁극적인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지역에 쪽방촌이 1,400여개 있으며, 실거주하는 사람은 7-800명 정도이다. 거주자들 중 노인들 비율은 30%정도이고, 대부분은 4-50대이며 30대도 많다. 그러니까 30-50대가 합해서 70%인데 이들 중 수급자로 지정된 사람들은 조금 괜찮으나 호적등본에 가족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혼자 거주하면서 지병까지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주거 공간 확보와 수요자 찾아 도와주는 시스템 필요 - 이곳에는 쉼터 말고 잠자리를 만들어서 임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수요자를 찾아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기가 임대료를 내고 거택보호를 받는 사업인데 이 일은 일종의 임대사업으로 정부가 보증을 서고 있다. 이곳 쪽방촌 거주자 중 70%의 사람들은 노숙인이 되기 직전의 사람들이다. 대전역의 실질적인 노숙인은 130-180여명으로 잡히고 있다. “쪽방 거주인들의 90%는 대부분 환자의 개념으로 보아야합니다. 가보면 약봉지가 천지예요. 그래서 이 지역에는 무료진료소가 있습니다. 희망진료소인데 이곳은 정부가 100%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약자재비까지 책임집니다. 이 사역은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제가 20여 년 전에 이곳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회들의 관심도가 많이 열려졌습니다. 이것은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가 아니면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역할이 정부가 할 일을 대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저도 은퇴 3년 남았는데 이 공동체는 내가 혼자 운영할 것이 아니라 규모 있는 교회가 나서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역자를 교회가 파송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공동체의 커다란 기도제목입니다.” 이 지역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 김 목사가 20년 동안 이곳에서 지내면서 느낀 점은 밥상공동체와 예배공동체의 공존이 어렵다는 것이다. 새나루교회는 지금까지 등록교인 50명 이상을 채워본 적이 없다. 기존 예배분위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그들의 분위기에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나루교회는 출석교인이 등록교인보다 많은 교회이다. 주일마다 100명 모인다. 예배 훈련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두 공동체의 공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 목사가 지금 이 부분을 준비하고 있으나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일반 평신도들의 양육과 이분들의 신앙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공존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교인은 거의 주일의 대부분을 노동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주일마다 170-80명을 대접하는 일에만 몰두해야 하며 영성부분을 터치하지 못하고 일에만 매몰되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이 일을 위해 새로운 공간 확보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이 공간은 네번째 공간입니다. 처음에는 철거된다고 해서 쫓겨나고 두 번째는 경매로, 세 번째는 재계약을 해주지 않아서, 그래서 이곳은 빛내서 8년 전에 매입을 한 것입니다.” 김 목사가 희망하는 것은? “교인등록을 더 받을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등록을 원하시지만 우리가 받을 수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일년 내 내 장례 집례만 해야 하고 거기에는 재정지원이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분들을 등록교인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인들을 위한 문화교실이나 선교지 여행 등 선교의 차원에서 여행이나 문화적 접근으로서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분들이 작은 콘서트를 하면 지루해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그만큼 이분들의 문화적인 욕구가 크다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이분들의 단기보호를 위한 이용과 수요시설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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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02 [14:5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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