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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가는 천안성결교회 담임 윤학희 목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4/05/12 [12:04]

▲ 천안성결교회 담임 윤학희 목사.     © 오종영 발행인

▣ 천안성결교회는 지난 2013년에 설립 80년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 100주년보다는 일단은 90주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작년이 80주년이었는데 제가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교회 상황이 80년사를 제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90주년에는 90년사를 교회사 전문 학자에게 의뢰하여 쓸 계획이며 무엇보다 천안성결교회가 천안지역 뿐 아니라 교단을 초월해서 건강하고 모범적인 교회.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회상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저와 우리교회 성도들의 꿈입니다.

이 꿈을 이루며 저희 천안성결교회가 모범적인 교회, 다른 말로 하면 성경적인 건강하고 균형이 잡힌 교회가 되기 위해서 비전 11,100을 선포하였습니다. 여기서 10,000은 일만 명의 예배자가 모이는 교회가 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전도에 힘을 쏟으며 감동 있는 예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1000은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의 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양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양육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교재의 구성은 확신반 5주, 성장반 9주 과정인데 이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신.구약 맥잡기를 거쳐 통과하게 되면 그 사람들이 제자반에 들어가서 양육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제자훈련은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6개월의 이 과정을 거치면 사역훈련을 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1000명의 훈련된 사역자가 교회를 섬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 사람들 중에는 우리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개척교회 중에서는 일할 수 있는 사역자가 없어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교회가 많기에 그런 교회에 1년 동안 팀을 파송하여 사역케 함으로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사역은 물론 전도와 훈련 등 모든 면에서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부흥의 동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내년부터는 그 일을 일단 한 교회에 파송하여 사역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전 100은 100명의 선교사 파송과 100가정을 구제하고 100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이 비전 100입니다.
 
▣ 목사님께서는 2012년 5월 13일 천안성결교회에 부임해 오셨으니 이제 만 2년을 사역하신 셈이네요. 그동안의 소회와 바라고 계시는 소망이 있으시다면?
- 천안성결교회는 제가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전에 부교역자로 섬겼던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 부임하기 전까지 부여중앙교회에서 7년 4개월을 섬겼는데 그 교회에 가기 전에 본 교회의 부교역자로 섬겼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전에도 전도사와 부목사로 섬긴 적이 있습니다.
 
저는 서울신대를 졸업하고 85년부터 88년까지 천안성결교회에서 전도사로 있다가 군목으로 입대했고, 91년도에 다시 부목사로 부임하여 3년 동안 사역하다가 천안성결교회에서 미국유학을 보내줘서 5년 동안 공부하고 99년에 다시 부목사로 왔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에 부여중앙교회에 부임해 가기까지 부목사로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가 담임목사로 부임한지는 2년밖에 되지 않지만 사실 저도 천안성결교회를 잘 알고 당회원과 성도들도 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7년 반 사이에 새로 교회에 오신 분들은 직접적으로는 모르지만 간접적으로는 윤학희 목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서로를 알아가는 기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 성도들이 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부임하자마자 교회 분위기가 좋아지고 성도들도 열심히 하고 아주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마치 고향에 돌아 온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기쁘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천안성결교회에 부임하면서 저희 교회를 천안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 교단, 아니 한국교계에서 정말 모범적인 교회로 다시 일으키자는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성도들도 그런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목사님께서는 서울신대와 연대연신원에서 신약신학을 전공하셨고, 미국 게렛신학대학원과 드류대학에서 예배와 설교학을 전공하신 학문과 영성을 겸비하신 목회자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는 성경적으로 주님의 교회라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는데 주님의 교회라고 하는 말은 크게 두 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교회는 사람이 다스리는 교회나 목사나 당회가 다스리는 교회가 아니고 주님이 다스리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이고 둘째는, 주님의 교회요 주님이 담임목사이시기에 주님께서 하실 일, 즉 주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천안성결교회가 주님이 다스리시는 교회, 주님이 하실 일을 하는 교회이기에 주님의 교회라는 의미로 그런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교회는 일하고 있습니다.

▣ 천안성결교회의 사명선언문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게 하여 제자로 훈련받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게 하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 네, 우리교회에는 사명선언문을 이루기 위한 5가지 목회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의 감동이 있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요 둘째, 평신도를 훈련하여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이며, 셋째, 청소년을 다음세대 리더로 세우는 교회요, 넷째,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어 다섯째,  땅 끝까지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에서 하는 모든 사역은 이 다섯 가지 범주 안에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에서 특별히 우리교회가 예전부터 집중해 오고 있는 사역이 있는데 그것은 곧 선교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선교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이나 양육사역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임 후 제가 제일 강조하는 부분이 양육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교회는 매주 목요일 경로대학을 통해 어르신을 섬기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장학금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는 약 6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는데 그 예산의 절반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머지 절반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성탄헌금은 전액을 지역의 난치병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객관성을 띠기 위해 천안지역 초·중·고에 공문을 보내 종교를 불문하고 병의 정도, 가정환경을 중심으로 추천을 받은 뒤 심사하여 올해의 경우 이미 2500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쌀독 행사를 통해 어려운 사람이 아무나 와서 한 끼 식사할 쌀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려고 하며, 그 외에도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사랑의 쌀 나눔과 ‘김장축제’라고 이름을 붙이고 성도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임하면서 지역사회 섬기는 일을 강조하였는데 성도들이 많이 참여하다보니 교회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 교회설립 80주년을 맞이하면서 공개한 C.I가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
- 저는 교회의 C.I를 제작하기 전에 저의 목회 철학과 교회 사명문을 C.I 제작 전문업체에 설명해 주고 세 가지 모델을 만들도록 한 후 성도들의 반응을 조사해서 현재의 C.I를 채택한 것으로 믿음과 사랑을 형상화 시킨 것, 즉 십자가와 하트를 형상화 시킨 것입니다.

심볼의 전체적인 형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 세워진 천안교회를 상징화하였는데 천안의 ‘ㅊ’의 형태로 성도들의 화합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정형화된 그래픽요소로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성도, 캘리그래피의 터치로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을 표현하였구요. 또한 Main Color의 적색은 ‘순종, 열정, 사랑’을 연두는 ‘믿음, 평화, 은혜’를 상징하는 색입니다.
 
▣ 천안성결교회가 그동안 21차례에 걸쳐 실시해 왔던 작은교회를 돕기 위한 사역자 세미나와 여타 실시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위한 사역이 있으시다면?
- ‘작은교회를 돕기 위한 사역자세미나’는 행사는 저희교회가 창립 60주년 때부터 줄곧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역입니다. 이 세미나는 어려운 교회의 교역자들을 초청하여 1박 2일 동안 쉼을 제공함과 아울러 교수초청 세미나와 성도들이 자원해서 헌금한 것을 가지고 양복을 한 벌씩 해 주고 있는데 올해에는 6월 첫째 주 월, 화요일(6.2-3일)에 실시하게 됩니다.

참석대상자는 전국에 있는 교단내의 목회자들 중 이전에 본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을 우선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단신문에 광고를 한 뒤 30명 정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를 위한 다른 사역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작은 교회 십자가네온 교체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우리교회 장로님이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교회는 실 경비를 제공하여 시골교회 가운데 십자가 네온이 고장 난 교회를 대상으로 보수해주는 사역을 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에 사역팀을 파송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일년에 1억 정도의 예산으로 어려운 교회를 지원 해 주는 사역인데 개척교회나 시골교회 중 교회 보수를 해야 하나 자금이 없는 경우 경비와 인력을 지원해서 교회를 보수할 수 있도록 해 줄 예정입니다.
 
▣ 목사님께서는 개교회의 목회자로서나 천안지역 연합사역에도 열정적으로 소통하며 섬기고 계신다는 중론입니다.
- 저는 연합사역이 굉장히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교회의 문제 중의 하나가 개 교회 중심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지역의 교회 중 한 교회가 문제가 생기면 그 교회 신자가 다른 교회로 가서 주변교회가 부흥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옛날과 달리 첨단 정보화 시대인지라 교회의 부정적인 문제가 지역사회에 부정적으로 퍼져버리고 맙니다. 그러다보니 옛날과는 달리 요즘에는 교회가 성장할 때에는 지역교회와 함께 성장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함께 어려움을 겪기에 함께 교회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함께 사역하므로 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복음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합회가 필요하고 모든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봅니다.
 
▣ 천안성결교회의 자랑거리와 성도들에게 나누고 싶은 말씀
먼저 저희교회는 성도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목회자를 잘 섬기는 전통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교에 열정을 가지고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천안지역 성결교회의 모교회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개척도 많이 했고 선교사도 많이 파송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천안교회로 부임한지 벌서 2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성도들이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담임목사와 함께 우리의 비전을 이루어가도록 더 열심히 봉사하고 사역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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